투자금은 테라핀테크 경영자금으로만 사용
부동산 P2P대출 플랫폼 테라펀딩을 운영중인 테라핀테크는 25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와 엔젤투자자로부터 총 12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까지 P2P 대출 서비스업체들은 국내 VC들의 투자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P2P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창업투자회사 등의 등록 및 관리 규정'이 시행되면서 중기청이 조건부 투자를 허용했다.
테라펀딩의 누적 투자액은 1월 기준 94억2000만원으로 전체 P2P대출 업계 2위, 누적상환액 기준으로는 29억5000만원으로 업계 1위다. 평균 수익률(연)은 12.98%, 부도율은 0%를 기록하고 있다.
장병규 본엔젤스 파트너는 "부동산 경력 10년 전후의 전문가들이 창업한 테라핀테크는 수익성 높은 상품개발은 물론 뛰어난 리스크관리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창업팀의 빠른 실행력으로 근시일 내 업계에서 미래형 재테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는 "정부의 규제 개선 후 업계 최초로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를 이끌어 내며 VC투자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그 의미가 크다"며 "P2P대출 업계를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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