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백신 설치, 의심스러운 메일 열람 말아야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최근 정부기관이나 포털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급증하고 있다. 미래부는 해킹메일이 늘어난 것을 두고 북한의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 등 주요 정부기관과 포털업체 관리자를 사칭한 회신 유도형 위장메일과 자료 절취형 해킹메일이 수십차례에 걸쳐 유포됐다.
이밖에도 국가기반시설 관련 분야 종사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공격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최근 해킹메일이 집중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우리의 대응전략 수립과 후속 도발을 준비하려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북한의 사이버 도발에 대비해 국가·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상용메일 사용을 차단하고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부는 주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업체와 SI업체 및 백신업체 등 민간부문도 북한의 사이버도발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보안관리에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도 사이버테러에 대비하여 개인PC나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하시고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람하지 않는 등 보안 관리에 특별히 유념해달라"며 "특히 인터넷상에 지난 한수원 사건 형태의 사이버심리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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