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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마트워치 전쟁, 결국 '손목지갑'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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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S2 클래식 로즈골드, 플래티늄

삼성전자 기어S2 클래식 로즈골드, 플래티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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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웨어러블 신제품, 中 '페이 서비스' 선점 총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손목 지갑'이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싸움은 결국 범용성과 편의성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는 '기어S2 클래식' 로즈골드와 플래티늄을 다음 달 1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주요국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된 바 있다.

로즈골드는 삼성전자의 여심 공략용 스마트워치다. 로즈골드는 18K 로즈골드 도금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컬러의 가죽 스트랩(시곗줄)으로 디자인됐다. 플래티늄은 백금 도금에 블랙 가죽 스트랩을 더해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시계 느낌을 냈다. 플래티늄은 젊은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한국과 미국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NFC 단말기가 지원되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손목에 있는 기어S2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연초 중국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론칭한다.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갤럭시A5·A7(2016)' 등 스마트폰에서는 NFC뿐만 아니라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을 지원하는 단말기에서도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기어S2 등 스마트워치에서 지원되는 삼성페이 역시 비슷한 시기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NFC 기반 결제가 미국·한국보다 보편화돼 있는 중국에서 '삼성페이가 되는 기어S2'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도 반격에 나선다. 애플은 이르면 오는 3월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통해 지난해 4월 출시된 애플워치의 후속작 '애플워치2(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는 4~6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애플워치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아이폰6' 이상의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아이폰에서 애플워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신용카드를 등록한 후, 결제할 때 애플워치 본체 옆면의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드를 선택,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된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애플워치 모두 NFC 결제 단말기를 갖춘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하다.

애플 역시 애플페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전 세계 '페이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 중국이다. 애플은 이르면 다음 달 애플페이 서비스를 중국에 론칭하기 위해 중국 카드사 유니온페이 등과 막바지 작업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스마트워치 구매 의사가 있는 잠재 사용자가 바라는 기능 1위가 '피트니스·건강 트레킹(58%)'이지만 뜨고 있는 기능은 간편결제나 전자지갑"이라며 "모바일 기기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소비자들이 '손목 위 편리한 결제' 면에서 삼성·애플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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