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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몬스터]로버트슨 떠났지만…시장 주도하는 새끼 호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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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00년 이후 헤지펀드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타이거매니지먼트가 간판을 내리고 줄리언 로버트슨도 은퇴했지만 그가 여전히 월가에서 전설적 헤지펀드 매니저로 회자되며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가 배출한 수많은 새끼호랑이들 때문이기도 하다. 로버트슨과 타이거는 엄청난 규모의 운용자산과 놀라운 운용실적 뿐 아니라 위대한 새끼호랑이 매니저들을 탄생시키는 산실이기도 했다.

타이거에서 처음 경력을 시작해 현재 월가에서 성공적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사람은 30~40명에 달하고, 이들은 2010년대 헤지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부는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일컫는 이른바 '타이거클럽'을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 성공한 새끼호랑이로 꼽히는 이는 억만장자 투자자로 성장한 체이스 콜만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대표다. 콜만은 지난해 인도 시장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해외 '큰 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과 관련해 34건의 거래에 25억80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밖에도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의 안드레아스 할보센, 론파인 캐피털의 스티븐 만델, 매버릭 캐피털의 리 아인슬리, 블루리지 캐피털의 존 그리핀, 코튜 매니지먼트의 필립 라폰트 등이 로버트슨에게 투자기법을 전수 받아 시장을 누비고 있다. 한때 타이거아시아펀드를 운영했던 미국 월가의 유명 한국인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한국명 황성국)도 로버트슨의 수제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로버트슨은 자신이 헤지펀드에서 남긴 귀중한 유산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라고 꼽았다. 과거 한 언론사 기자가 로버트슨에게 "최고 실적을 세운 스물 다섯 명의 매니저들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 그 중 여덟 명이 타이거 출신"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그들은 시장에서 자신의 길을 아주 잘 찾고 있으며 환상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화답하며 이런 후예들이 모두 타이거의 유산이라고 뿌듯해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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