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이상 기업 30.2%는 향후 빅데이터 도입할 것
"선진국과 기술격차는 3.3년…따라잡는데 3.6년 걸릴 것"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14일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미래부는 1008개 국내 기업을 대상(응답률 11.8%)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지난 2014년 2013억에서 2623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 비중은 지난 2014년 11.3%에서 7.2%포인트 상승한 19.5%를 차지했다.
국내 전체기업(종업원 100인 이상)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지난 2014년 3.9%에서 2015년 4.3%로 상승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의 도입률은 2014년 8.1%에서 2015년 9.6%로 확장 추세를 나타냈다.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들 대부분은 '고객관리 및 마케팅', '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변화 모니터링' 등에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실질적 매출과 연계되는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관련 정부와 민간의 투자도 증가했다.
정부투자는 지난 2014년 490억원에서 42.4%가 증가한 69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민간투자는 1925억원으로 26.4%로 성장했다.
반면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는 원인으로는 '빅데이터라고 할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대답이 30.5%를 차지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분석할 만큼 큰 기업이 아님'(18.6%), '빅데이터 도입효과를 나타날 업무가 없음'(12.9%)가 뒤를 이었다.
국내 빅데이터 관련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3.3년 뒤쳐져 있다고 평가했다. 동일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3.6년이 걸릴 것으로 바라봤다.
향후 국내 전체기업(100인 이상)의 빅데이터에 대한 도입의사는 30.2%로 전년 대비 6%P 이상 증가했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 요구로는 '빅데이터 관련 성공사례 전파'와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업들은 업종별로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성공사례나 모델 개발이 정부사업을 통해 적극 마련해줄 것을 기대했다. 또 빅데이터의 분석, 활용 및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 전반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 빅데이터 선도서비스 및 주요산업분야 전략모델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빅데이터의 본격 확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는 미래부(www.msip.go.kr) 및 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