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저서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출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수익을 늘리는 것만이 부자가 되는 길은 아닙니다. 쓸데없이 넘쳐나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돈과 시간을 아끼고, 덤으로 삶에 대한 의욕도 얻을 수 있죠."
12일 윤 대표는 "지난 수년간 정리 컨설팅을 진행하며 한결같이 봐온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더 이상 쓸모없는 물건들을 너무 많이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물건들 중 90%는 직접 산 것으로, 의뢰인들은 하나 같이 공간만 차지하며 단지 쌓여있기만 한 물건들의 금전적 가치에 대해 잊고 있었다고 그는 떠올렸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늘 돈 걱정을 하고 또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안고 새로운 투자처나 연봉에 관심을 갖는다"면서 "하지만 정작 불필요한 물건을 사고 보관하는 데 들이는 돈과 시간, 에너지의 낭비에 대해서는 진지하기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필요한 물건을 제때에 필요한 만큼만 사서 잘 이용하고 제자리에 보관하는 '정리된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쇼핑과 동일한 심리적 보상을 주고 삶의 의욕도 새롭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리 컨설팅을 전문분야로 꾸준하게 키워나가는 것은 윤 대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정리 컨설팅 분야는 2~3년 사이에 3배가량 성장해 300여개의 신규업체가 생기고 관련 자격증만 해도 25개가 넘는다. 하지만 서비스 공급이 늘어난 것과 달리 실수요가 적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정치인 3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윤 대표는 "업무 매뉴얼 표준화에 근거한 전문 인력 관리가 가장 어렵고 또 중요한 숙제"라며 "실력 있는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단순 정리 컨설팅을 넘어 '토털 홈서비스 & 라이프매니지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출판ㆍ교육 분야에서 일하다 2010년 '베리굿정리컨설팅'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정리 컨설팅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3월 발간한 첫 저서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유명세를 얻었으며 2014년 4월엔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관계 정리가 힘이다'를 내놔 또 한 번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컨설팅 사업 외에 사단법인 신직업창직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회원수 5만명의 네이버 '정리력' 카페 운영자이기도 하다. 기업ㆍ공공기관ㆍ방송 강연과 국내 정리 컨설턴트 양성 및 파견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은 회사는 윤 대표를 비롯해 소속 컨설턴트 30여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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