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32달러 신고점에서 96달러로 추락
애플이 1분기에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30% 감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중국 증시 폭락이 아이폰 수요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들어서 주가 하락으로 증발한 애플의 시가총액은 520억달러(약 62조3168억원)나 된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애플이지만 올해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는데다 강달러로 미국 외 시장에서 아이폰 가격이 오르는 등 악재가 겹쳤다. 아이폰 매출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 이사는 "단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심리적 저지선인 9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72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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