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치 S7과 5.5인치 S7엣지…전작 S6엣지는 5.7인치
배터리 용량 확대, 카메라 개선, 방수 기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7에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SD 슬롯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는 마이크로SD 슬롯을 꾸준히 탑재해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스마트폰이 기본 제공하는 저장 공간 외에 별도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마이크로SD카드를 탑재하지 않는 경쟁 스마트폰인 아이폰 시리즈와도 차별점을 확보해왔다.
하지만 전작인 갤럭시S6에서 마이크로SD 슬롯이 빠졌다. 이를 통해 유려한 디자인을 얻을 수 있었지만 상당수 이용자가 저장 공간이 부족해 불만을 터뜨려왔다. 이에 삼성은 차기 모델에서는 다시 마이크로SD 슬롯을 장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S7시리즈에서는 화면 크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S7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1인치로 출시되지만 S7엣지는 5.5인치 액정을 탑재했다. 기존 S6엣지는 5.7인치로 0.2인치 더 컸다. 해상도는 S6와 같은 수준인 수퍼 아몰레드(1440 x 2560 쿼드HD)를 갖췄다.
여기에 '항상 켜져있는 디스플레이(AOD)'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화면에 콘텐츠가 다운로드 되고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도 1시간에 1% 정도의 배터리를 소모한다.
배터리 용량도 확대된다. S7은 3100밀리암페어아워(mAh), S7엣지는 3600mAh 용량의 대형배터리가 장착된다. S6는 2550mAh, S6엣지는 2600mAh이었다.
무선 충전 기능도 채택했다. S7을 무선 충전으로 완충할 경우 2시간, S7엣지는 2.2시간이 걸린다. 배터리는 S6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일체형이다.
후면 카메라는 기존 1600만 화소에서 1200만화소로 해상도가 줄었다. 하지만 조리개값이 개선되면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후면 카메라가 바깥으로 튀어나온 현상인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도 개선됐다. 전면 카메라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500만화소를 탑재했다.
S7는 IP67수준의 방수 방진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먼지로부터 제품이 완벽하게 보호되고 1m수심에 30분 간 담가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S7을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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