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성능 상향 평준화 영향 프로세서·디스플레이 개선 요구는 극소수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가 29일(현지시간) "2016년 휴대폰 제조사가 가장 주력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이 6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불만인 점도 역시 배터리 수명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배터리 수명을 확대하기 위해 용량을 늘이면 디자인을 해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용량을 늘이기 보다 저전력 기술을 통해 같은 용량의 배터리라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퀄컴이나 모토로라 등은 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에 대한 갈구는 보조배터리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보조 배터리를 휴대하고 다니는 소비자도 흔히 볼 수 있다.
2016년 휴대폰 제조사에 바라는 것 2위는 좀더 스마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차지했다. 응답자의 16.17%가 UI의 개선을 꼽았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많아지다보니 UI도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위는 ' 카메라 성능 개선'(7.48%)이었다.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 구매 시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가장 많이 강조한다.
이밖에 스마트폰 기기의 소재나 디자인(6.27%)이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높은 품질의 라우드스피커 오디오 품질(2.48%)이었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성능(1.27%)이나 프로세서(1.6%)에 대한 요구는 미미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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