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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 성 소수자 응원하는 화장품 회사…"금기를 깨다"

최종수정 2015.12.28 10:42 기사입력 2015.12.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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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코리아 김태연 주임·양한무 사원

거품 욕조에 매장 앞 세면대
"동물실험 반대 철학에 中 진출도 마다"

러쉬코리아의 영업본부 비주얼머천다이징(VMD)팀이 서울 명동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맨 오른쪽부터 양한무 사원, 김태연 주임.

러쉬코리아의 영업본부 비주얼머천다이징(VMD)팀이 서울 명동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맨 오른쪽부터 양한무 사원, 김태연 주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게이즈 오케이(Gay Is Ok)".

한국 기업 사회에서 언급이 금기시되는 '성 소수자'들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화장품 회사가 있다. 동물실험도 없다. 제품은 창립자와 개발자가 직접 본인들의 '몸'을 통해 검증한다. 종이에 둘둘 말아 파는 조각비누와 입욕제로 유명한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업체 러쉬다.

러쉬는 한국에 '러쉬코리아' 법인으로 진입해있다.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이곳에서 러쉬코리아는 제법 꿋꿋한 성장세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매출은 378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도 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사회적 활동에만 몰두하는 외골수는 아니란 얘기다.

러쉬의 특별함은 '매장'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매장 곳곳에 세면대가 준비됐고, 어른 한둘은 족히 몸을 담글만한 욕조에 거품이 가득하다. 전세계 50개국 900여개 매장 대부분이 이런 형태다. 러쉬코리아의 영업본부에서 비주얼머천다이징(VMD)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연 주임과 양한무 사원은 "본사 차원에서 '원 러쉬(One LUSH)'라는 표현을 쓰는데,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제품을 같은 프로모션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서 "매장에서 직접 비누로 손을 씻어보고, 원하는 만큼 커팅해 사가는 콘셉트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유통기한이 짧은 팩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제품 대부분은 영국 현지에서 만든다. 제조공장이 아닌 '키친(Kitchen)'이라는 용어를 쓴다. 음식을 만드는 것 처럼 청결하고 정성스러운 공간이라는 의미에서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명동의 러쉬 매장은 세계 매출 1위 매장이었다.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 수요 덕이다. 올해는 영국에 브랜드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의 대형 매장(명동의 4배)이 생겨 2위 수준이지만, 여전히 일매출 1700만원을 웃도는 핵심 거점이다. 김태연 주임은 "중국의 경우 화장품 제품은 모두 동물실험을 해야한다는 관련법규가 아직 적용되고 있는 나라"라면서 "직진출을 할 경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기존 철학과 운영방향을 지킨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주임은 "러쉬가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었다면, 굳이 수십배의 원료비가 들어가는 장미오일을 추출하지 않고 화학성분을 사용했을 것"이라면서 "친환경적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한 원료만 사용한다는 기본 철학을 세계 소비자들이 알아주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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