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 기반 스마트워치 올해 170만대 판매
웨어러블 기기는 올해 8000만대에서 내년 1억1110만대로 확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2130만대에 이르며 애플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213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3430만대로 늘어나며 2019년에는 8830만대로 연평균 4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구글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는 에이수스, 화웨이, LG전자, 모토로라, 소니 등 IT 기업 뿐 아니라 포실, 테그호이어 등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들이 채택하면서 애플의 워치OS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는 올해 320만대 출하되면서 15.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9년에 38.8%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개척한 페블은 올해 180만대를 출하하며 8.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치OS와 안드로이드웨어에 밀려 2019년에는 점유율이 2.6%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올해 8000만대에서 2016년에는 1억1110만대로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9년까지는 연평균 28% 성장해 2억146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중 가장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는 다양한 폼펙터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 의류, 스마트안경, 귀에 착용하는 기기는 아직 초기 단게에 있다.
IDC는 "현재 단계에서는 비록 아날로그 제품에 비해 두드러지게 스마트하지는 않지만 다음 세대의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성이 개선되면서 인간의 능력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웨어러블 기기중 손목밴드의 점유율은 올해 49.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겠으나 2019년에는 28.53%로 낮아질 전망이다. 대신, 올해 42.76%의 점유율이었던 스마트워치 비중이 2019년에 57.16%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9년에는 스마트의류(5.81%), 스마트안경(5.41%)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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