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인앱결제 수단으로 추가
카드정보 입력없이 터치 한 번에 결제 끝
애플페이와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본격 경쟁
15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페이를 애플리케이션(앱) 내 결제 수단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휴대폰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출시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애플 페이는 이미 이 같은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이 이를 앱 내부 결제에 추가하면서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의 본격적인 '페이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애플 페이는 시장 선점 효과를 가져가면서 현재 미국 내 결제 시장에서 타 서비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페이는 높은 확장성을 무기로 애플을 위협할 전망이다. 애플 페이는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페이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4.4버전(킷캣) 이상, NFC 기능이 내장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는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카드정보 등을 입력할 필요 없이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구글이 구글페이먼트코리아를 통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자지불대행업(PG) 인가를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조만간 안드로이드 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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