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주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통계분석을 통한 중견기업 성장요인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국내 중견기업의 핵심 성장요인을 이 같이 분석했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제조업에서 약 22년, 비제조업에서 약 17년이 소요되었으며, 중견기업 대다수는 B2B 거래 기업(제조업 89%, 비제조업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대졸 초임 임금수준은 제조업 2,500~3,000만원 36.8%, 3,000~3,500만원 36.8%, 비제조업 2,500~3,000만원 38.5%, 3,000~3,500만원 24.7%의 분포를 보였다.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집약도가 1% 상승할 때 매출증가율은 0.45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수 중견기업 사례에 대한 정성분석 결과, 품질경영, 산업 내 사업다각화, 기술선도, 전문화, M&A 및 전문화 등이 핵심 성장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견기업 간 B2B 거래 활성화, 글로벌 무역 마켓플레이스 제공, 중견기업 수준에 걸맞은 적정 임금수준 유지 및 실효성 있는 경력개발제도 추진, 공정한 하도급 거래 환경 조성, 근로소득증대에 따른 세액공제제도 등 합리적인 정책 지원과 중견기업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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