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인기 폭발…정식 이름 '맥시마 챈 저커버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갓 태어난 딸에게 52조원 규모의 '기부정신'을 선물로 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저커버그가 자신 소유의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며 지난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맥스에게 쓴 편지'는 게시 3일 만에 146만건의 '좋아요'와 10만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26만명은 저커버그의 편지를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괴짜 갑부'로 알려진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당신과 같은 젊은 기업가들의 다음 세대에 대한 약속은 이 세상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라고 밝혔다.
'살림의 여왕' 미국 방송인 마사 스튜어트는 "당신의 기부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큰 행운입니다. 세계가 직면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을 고려하면 당신의 이타주의적 결정은 크게 환영 받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소개하면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며 이미 지난 5년간 이런 분야에 대해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또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상적인 자선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로 설립한 이유에 대해 "사적인 투자를 하고 정책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들을 추구하기 위해서 더 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기부로 저커버그의 딸 맥스도 영국 왕실 '로열 베이비' 조지 왕자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유명인사들과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맥스를 빨리 만나고 싶다. 맥스의 사진을 더 올려 달라"는 내용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저커버그는 맥스의 정식 이름이 맥시마 챈 저커버그(Maxima Chan Zuckerberg)이며 출생시 몸무게는 7.8파운드(3.52kg)이고 매우 건강하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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