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0월 4∼7일 4일간 한국(179명)과 중국(169명), 일본(186명) 등 3개 나라 53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국 모두 창업에 관심갖는 주된 이 유로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는 점'(27.4%~34.9%)을 꼽았으나 특히 한국은 취업의 어려움(30.2%)으로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실업의 어두운 단면을 엿보게 하고 있다. 창업 장애 요인을 보면 한국은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38.0%), 중국은 창업 아이템 부재(46.2%),일본은 정보부족(23.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창업계획에서도 한국은 중국 대비 요식업 등 생계형 창업 의향이 높고 글로벌 창업 의향은 낮았다. 한국은 중국ㆍ일본과 비교해 요식업(31.3%) 편중 현상을 보이는 반면 중국은 IT(20.1%), 일본은 문화/예술/스포츠 분야(17.2%)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지원제도 이용률은 중국(76.3%), 한국(46.9%),일 본(33.9%) 순이었다.
창업에 대한 인식은 한국(취업대안),일본(모험회피)인 반면 중국은 기회창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취업대안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으며 카페나 음식점 등 생계형 저부가가치 창업에 편중돼 있고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은 창업에 대해 가장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는 창업의향이 높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며 IT분야와 연관된 혁신형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