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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대학생 80% "취업하겠다" vs 中 대학생 40% "창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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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 몰린 취업준비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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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대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대한 인식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대학생 대부분이 취업을 선호하는 반면에 중국은 취업과 창업을 선호는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응답비율에서 한·일 대학생이 80%가 이르는 데 반해 중국은 40%수준으로 절반에 불과했고 40%는 창업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0월 4∼7일 4일간 한국(179명)과 중국(169명), 일본(186명) 등 3개 나라 53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창업을 진로희망분야로 꼽은 응답비율을 보면 한국(6.1%)과 일본(3.8%)이 매우 낮은 데 반해 중국은 10명 중 4명(40.8%)에 달했다. 반면에 취업을 꼽은 한국(78.8%), 일본(79.6%)대학생이 대부분인 반면 중국은 이의 절반(38.5%)수준에 불과했다.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대학생들은 한국(15.7%),일본(16.7%),중국(20.7%) 등이 엇비슷했다.

3국 모두 창업에 관심갖는 주된 이 유로 '자유롭게 일 할 수 있는 점'(27.4%~34.9%)을 꼽았으나 특히 한국은 취업의 어려움(30.2%)으로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실업의 어두운 단면을 엿보게 하고 있다. 창업 장애 요인을 보면 한국은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38.0%), 중국은 창업 아이템 부재(46.2%),일본은 정보부족(23.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창업계획에서도 한국은 중국 대비 요식업 등 생계형 창업 의향이 높고 글로벌 창업 의향은 낮았다. 한국은 중국ㆍ일본과 비교해 요식업(31.3%) 편중 현상을 보이는 반면 중국은 IT(20.1%), 일본은 문화/예술/스포츠 분야(17.2%)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지원제도 이용률은 중국(76.3%), 한국(46.9%),일 본(33.9%) 순이었다.
<자료=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자료=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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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대한 인식은 한국(취업대안),일본(모험회피)인 반면 중국은 기회창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취업대안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으며 카페나 음식점 등 생계형 저부가가치 창업에 편중돼 있고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은 창업에 대해 가장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는 창업의향이 높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며 IT분야와 연관된 혁신형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김보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은 샤오미와 같은 IT 창업기업의 세계적 약진, 창업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에 힘입어 청년들의 창업 선호도가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직장 선호 및 경쟁력 있는 창업생태계 구축 미흡으로 창업활기가 저조하다"면서 "한국 청년들이 기업가정신과 도전적인 태도로 창업에 보다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우수 지원제도 및 성공사례를 벤치마킹ㆍ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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