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파문 벗어나…아우디 하반기 최고치 기록할듯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의 11월 판매는 하반기 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월별 기록으로 봐도 1, 2위 수준으로 전월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게이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 10월의 경우 아우디 판매량은 전월 대비 27% 감소한 2482대를 기록했다.
아우디의 판매량 증가는 계절적인 요인과 디젤게이트로 오히려 소비자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 6, 9월은 인센티브 지급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그 다음 달은 판매량이 줄기 마련"이라며 "10월의 판매량 감소는 이같은 영향에
8월 유럽 공장의 여름휴가 여파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디젤게이트 이후 차값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고 이같은 문의와 관심이 오히려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경부 조사 결과 현재 판매되는 차량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배출가스 문제가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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