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문 대상, ‘너도 나만큼 소중해(도봉구 창동초등학교 이지원), 중등부문 대상, ‘활자’(도봉구 창일중학교 정수연), 고등부문 대상, ‘고목나무 우편함’(경기도 안양예술고등학교 김미나)
김수영 시인의 뜨거운 시대정신을 재해석한 청소년들의 작품이 지난해에 이어 더욱 성숙한 시심(詩心)과 필력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공모전에는 특히 서울소재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생도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김수영청소년문학상의 저변을 확대했다.
지난 7월에서 10월까지 초등학생, 중학생은 산문으로, 고등학생에게는 시를 공모한 결과 서울소재 초등학생 59명, 중학생 40명 및 전국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14명이 919편의 작품을 접수, 심사를 거쳐 초등·중등·고등부문별 각 11편씩 총 3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타악으로 구성된 국악4중주 ‘그린나래’의 축하공연과, 심사위원의 심사평 및 수상자 시상이 이어진다.
또 대상을 수상한 김미나 학생의 ‘고목나무 우편함’ 시낭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김수영시인의 뛰어난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감성과 예리한 문학성을 엿볼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김수영 시인의 정신을 이어가고 우리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성숙된 공모전을 개최할 것이며,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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