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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전기밥솥 이어갈 '차이나 신드롬'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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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전기밥솥→화장품 이어 모피, 안경렌즈, 유아용품 '차이나 신드롬'
진도(모피) 삼영무역(안경렌즈) 보령에디앙스(유아용품) 등 중국 소비 수혜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모피, 안경렌즈, 유아용품 산업이 새로운 '차이나 신드롬'을 일으킬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2년 카지노주(株)를 시작으로 전기밥솥·화장품주로 이어진 국내 증시 중국 소비 관련 주도주 자리를 진도, 삼영무역, 보령메디앙스 등이 대신할 것이란 견해다.
화장품·전기밥솥 이어갈 '차이나 신드롬'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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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국경절 연휴 기간 현대백화점 판매 1위에 오른 진도모피, 전 세계 근시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안경 산업, 산아 제한 규제 완화로 1400억위안(약 25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린 유아용품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과 함께 중국인의 귀환으로 다시 한 번 중국인 소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모피, 안경, 유아용품 관련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1배, 13.7배, 40.8배로 내년부터 중국 사업이 본격화하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와 삼영무역,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65.6%, -9.2%, 20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중국 국경절인 10월1일부터 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매량 1위 브랜드는 화장품도 전기밥솥도 아닌 진도모피였다. 중국인 사이에서 한국 모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 연구원은 진도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하로 가격 부담이 낮아져 모피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원피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낮아졌으며 중국인의 국내 모피 의류 수요 증가에 따른 해외 진출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사치재에 속한 물품 부과 개별소비세 부과 기준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진도모피 평균 가격(456만8000원)을 기준으로 51만4000원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됐다고 가정하면 이번 세법 개정으로 11%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된다.
중국의 안경렌즈 시장의 고성장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의 근시 발병률은 33%로, 근시 인구가 4억명에 달하며 난시와 원시를 포함한 시력 교정 수요 인구는 약 6억명에 달한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은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 고령화 등으로 기능성 고부가가치 렌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올 상반기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한국 안경 관련 품목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1가구 2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한 것은 한국의 출산율 저하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우리 유아용품 업체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령메디앙스의 'B&B 유아 세제'는 중국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티몰 유아 세제 부문에서 판매량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깨끗한나라의 '보솜이'의 경우 가성비와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중산층을 공략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보령메디앙스에 대해 "저평가주는 아니지만 B&B에 이어 유피스의 성공적 정착, 닥터아토의 중국 판매 승인 등 향후 예정된 성장 시그널을 확인하면서 베팅할 가치가 있는 중국 성장주"라고 평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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