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이상은 독신보다 가족과 함께 살 때 스마트폰 이용 시간 길어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하루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가장 긴 층은 '20대 초반 독신'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은 애플리케이션ㆍ게임ㆍ동영상 시청 등 스마트폰 활용 능력이 뛰어난데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독신들이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 연령층은 '자녀+부모'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2시간11분)' 구성원일 때나, '자녀+부모+조부모'로 구성된 '3세대 가구(2시간18분)' 구성원일 경우에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었다.
20대 후반~30대 초반(만25~34세)층도 독신가구 일 때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2시간4분이나 됐다.
35~44세의 경우 독신 일때 1시간 25분에서 2세대 가구일 때 1시간 38분으로 늘어났다. 45세~54세도 1시간 6분에서 1시간 18분으로 이용시간이 늘어났다.
55세 이상일 때 역시 12분에서 37분으로 길어졌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부모ㆍ자식간의 교류가 잦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욱준 KISDI 전문연구원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가족 간 소통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16개시도 5109개 가구의 만 6세 이상 가구원 1만2000명을 대상(일대일 면접조사)으로 이뤄졌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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