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OS 탑재 태블릿 점유율 올해 10% …2019년엔 18%
안드로이드 점유율 68%→59%로 축소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10과 '서피스 프로4'를 출시하면서 태블릿PC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윈도 태블릿PC의 점유율이 향후 아이패드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9월까지 윈도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에 비해 58%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SA는 연말 성수기를 지나면서 연간 윈도 태블릿 출하량은 220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체 시장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몇년간 태블릿 시장에서 윈도 OS의 점유율은 한자릿수 중반대에 머물러 있었다.
올해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8%, 애플의 iOS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4년 뒤인 2019년에는 안드로이드의 비중이 59%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윈도의 점유율은 18%로 늘어나고 iOS의 비중은 올해와 비슷한 23%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에이수스 T100, 에이서 100, 레노버 믹스(Miix)700과 같은 투인원(2 in 1) 태블릿과 아이패드 프로, 서피스프로4와 같은 고급형 태블릿이 전체적인 평균판매 단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많은 태블릿 제조사들이 좀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다. 프리미엄 태블릿은 기업 시장에서 PC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 스미스 SA 선임 연구원은 "윈도10이 기능 이외에도 전력과 그래픽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윈도 태블릿은 저가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을 뺏어오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이패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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