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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형 크라우드펀딩, 높은 수익률에 투자자들 열광

최종수정 2015.11.19 08:40 기사입력 2015.1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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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팍스넷 공도윤 기자] 다수의 개인투자자로부터 기업 자금을 유치해 스타트업을 돕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자금 조달에 성공한 퀵스타터의 증가와 함께 이제는 투자자들도 수익을 챙기는데 욕심을 내고 있다. 기술성과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분을 보유해 기업의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

초기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후원형과 대출형이 대부분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한 회사의 제품을 받는 정도의 보상에 만족했다. 일례로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한 액큐어드(Acquired)사는 사업초기 퀵스타터를 통해 25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2년 후 20억 달러에 페이스북에 팔렸다. 이때 회사는 M&A(인수합병)으로 엄청난 차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받은 보상은 티셔츠 한 벌이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이다. 주식투자를 하듯 기업에 투자자금을 지원하고 지분을 받아, IPO(기업공개)나 M&A시 차익이 발생하면 보유 지분만큼 투자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운용시스템이 전문화되면서 자금회수 시간이 짧고 투자기간 대비 고수익을 거두는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인 대안투자’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인 지분형 크라우드펀딩 기업인 아워크라우드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인텔이나 애플의 경우 IPO로 수백배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점차 IPO의 메리트가 감소하면서 투자차익이 제로에 수렴하는 추세이다. 최근 가장 성공적인 IPO사례로 꼽히는 페이스북도 IPO이후 거둔 투자수익이 3~4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나단 메드베드 아워크라우드 회장은 “이제는 IPO 등 전통시장을 통해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PEF(사모투자펀드), 헤지펀드, 크라우드펀딩 등 새로운 투자대안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엔젤투자가 20~30%의 투자수익률을 올렸다면 아워크라우드의 크라우드펀딩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다시 M&A를 통해 합쳐지고, 사라지고, 태어나길 반복하는 시장 생태 특성상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수익을 올리기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증명하듯이 스타트업이 IPO로 이어지거나, 글로벌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M&A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메드베드 회장은 “현재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 중 이스라엘 기업이 150여개 정도인데, 이중 20여개가 지난해 상장한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IPO 증가는 활발한 스타트업 덕분”이라며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이러한 흐름이 IPO와 M&A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글로벌 자금 역시 크라우드펀딩으로 흐르고 있는 추세다. 최근 워런버핏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6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시아 최고 갑부로 알려진 리커싱 호라이즌벤처 회장 역시 29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 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이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으며, 여러 분야에 걸쳐 관련 기업의 M&A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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