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는 최신 기술동향 및 대학기술이전 성공사례 소개, 우수기술 및 사업화 사례, 기술 분야별 혁신기술 발표 등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대학교 교수들과 기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1:1 기술상담회를 통해 기업의 기술 수요에 실질적으로 매칭되는 구체적인 기술이전 방안을 모색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불굴의 기업가정신을 통해 성장해 온 우리 중견기업들은 현재 원천기술, 융합기술 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목말라 하고 있다"면서 "중견기업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대학교 등 국내외 우수기술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우일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세계 주요기관이 예측하는 미래 성장산업과 기술을 설명하고,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미래 유망기술 및 이에 매칭되는 서울대학교의 우수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공과대학의 김재하 교수는 IT/융합분야에서 기존의 압전소자를 개량하고 초경량 무전원 RF 스위치를 개발해, 손가락으로 압전소자를 누르면 전력이 발생하여 배터리 없이도 작동하는 리모콘을 선보였는데 이는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기기, 헬스케어 기기 등 미래형 전자제품을 선도할 기술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이밖에도 바이오/의료, IT/융합, 나노/신소재의 3가지 분야에서 서울대의 40여 가지 혁신기술과 시제품들이 소개돼 발명자와 기업인들 간에 활발한 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중견련 관계자는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인 기술수요자(기업)와 기술공급자(대학)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산학협력→연구활성화→수요자 맞춤형 성과창출→신기술공급'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중견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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