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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X' 필요없는 공인인증서, 내년부터 확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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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진흥원, 웹표준 기술·전환비용 확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내년부터 '액티브 X'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 보급이 확대된다.
17일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까지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개 이상이 액티브 X 없이도 구현될 수 있도록 웹표준 기술ㆍ전환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인인증서는 지난 3월 의무사용이 폐지되기 전까지 전자금융이나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수단이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위해 웹사이트들이 대거 액티브 X 기술을 적용하는 바람에 인터넷을 이용할 때마다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올해 액티브X나 플러그인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웹브라우저가 도입되면서 공인인증서도 변화의 기로에 섰다.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인인증서는 사이버공간에서 전자문서의 위ㆍ변조를 막고, 신원과 거래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유일한 보안 수단이다.
업계에서도 공인인증서 자체를 폐기하기보다는, 액티브 X라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 9월 국민은행은 웹표준 기술인 HTML5 기술로 구현한 공인인증서 솔루션을 적용했다. 내년부터 은행, 증권, 쇼핑몰에서 이같은 웹표준 기술로 구현한 공인인증서 솔루션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진흥원도 액티브 X를 사용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진흥원은 비표준 대체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소프트포럼에 3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때 패스워드 없이 지문이나 생체정보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키보드 대신 지문으로 본인임을 인증하면 PC에 액티브 X나 플러그인 같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내년부터 생체정보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지문으로 인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진흥원은 공인인증서와 바이오 정보 융합기술을 활용한 테스트베드를 오는 1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도 이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연동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정부 3.0 정책에 따라 액티브X 같은 비표준 기술을 제거하고 글로벌 웹 표준(HTML5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공인인증서는 본인확인, 부인방지를 위한 유일한 보안기술이며,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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