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활성이용자 2.1억명 넘어서
동영상 스트리밍 V도 성장세
16일 라인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라인의 월간활성이용자수는 2억1200만명이다. 라인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1년 3월 첫 선을 보인 라인이 불과 4년여만에 거둔 결과물이다. 라인의 성공 뒤에는 일본 현지 기업 인수합병(M&A)전략이 있었다. 2010년 4월 네이버의 일본법인 네이버재팬은 일본 최대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했다. 한국과 일본의 개발자들이 네이버재팬에 집결했고, 라인이라는 서비스를 완성했다.
네이버는 라인 성공 이후 회사를 '작고 빠른 조직'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한게임을 떼어내고, 메신저 라인은 '라인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캠프모바일'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캠프모바일은 폐쇄형 SNS 밴드로 히트를 쳤고,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폰 꾸미기 서비스 '도돌런처'와의 시너지를 위해 브레인펍, 아이커넥트, 고고룩(대만)등을 인수했다. 고고룩의 '후스콜'은 누적 다운로드 3000만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V(브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03년 네이버가 인수한 쿠쿠커뮤니케이션의 개발자였던 장준기 V 셀장이 주도했다. 장준기 셀장은 2007년부터 동영상 전송 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V에서 전세계에서 끊김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V의 해외 이용자 비율은 60%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M&A는 기업이 기업을 단순히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공유하고,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며 "네이버는 글로벌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M&A를 진행해왔고, 기업간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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