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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소실·치아 부러짐 등 부상자 다수…"특정인 조준 살수"

최종수정 2015.11.15 16:10 기사입력 2015.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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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소실·치아 부러짐 등 부상자 다수…"특정인 조준 살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4일 민중총궐기에서 발생했던 시위대와 경찰 충돌로 부상자가 많게는 수천 명까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5일 오전 서울대 병원 응급실 앞에서 '살인 진압, 평화행진 봉쇄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투쟁본부는 "현재 뇌출혈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가슴 부위를 맞고 쓰러졌지만 경찰은 쓰러진 백씨에 고압 물대포를 계속해 난사했다"며 "백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연거푸 물대포를 난사했다"고 밝혔다.

건강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진료지원팀에 따르면 이날 진료 지원팀이 확인한 부상자는 백씨 외에도 ▲40대 남성-두피 열상, 기억상실, 뇌진탕 증상 ▲20대 학생-오른 쪽 팔 골절 및 인대 파열 ▲연령 미상 남성-홍채 출혈 및 시력 소실 ▲20세 학생-과호흡, 양손 진전, 패닉 증세 ▲기자-치아 부러짐 등 다수였다.

진료지원팀은 "물대포·최루액 등으로 피부 및 눈 손상을 입은 사람은 너무 많아 진료지원팀이 진료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부상자가 수천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살수차 운용 지침에 직사 살수를 할 때에는 가슴 이하 부위를 겨냥해 사용하게 되어있으나 경찰은 최소한의 안전지침마저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중총궐기 인권침해단은 "경찰은 물포를 직사로 살수하거나 특정인을 조준해 살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살수 전에 경고방송을 해야 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경우회 집회, 경찰 방송이 뒤섞이면서 살수 경고 방송 역시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황에 살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광화문 역사 내에서도 최루액을 쏘았고, 밧줄을 끊기 위해 경찰 버스 위에서 톱이나 절단 기구를 긴 장대에 매달아 사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쟁본부에 따르면 백씨는 14일 오후 6시56분에 살수를 맞고 바닥에 넘어졌고,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7시8분경 도착한 구급차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1명이 강동, 구로, 동작 등 서울지역 경찰서로 각각 연행됐다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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