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쏠리드는 제4이동통신사업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퀀텀모바일에 주주로 참여했다.
퀀텀모바일은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대표로 있으며 약 1조원의 설립 자본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바른전자, 콤텍시스템, KDC가 주주사로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센서 제조업체 트루윈이 주파수 할당대가 10%(약 164억원) 대체를 위해 퀀텀모바일의 채무보증을 섰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정부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대기업의 참여를 원했으나 제4이동통신에 관심을 보인 대기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퀀텀모바일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한 세종모바일(세종텔레콤), K모바일컨소시엄도 대기업을 끌어들이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탄탄한 재무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이 나선다면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쏠리드는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올린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쏠리드가 제4이동통신사에 참여하면 통신장비 및 팬택의 휴대폰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이동통신사가 단말기를 공급받기 한층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어 벤처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관계도 구축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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