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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시아 첫 진출국 일본, 반응은 '미지근'

최종수정 2015.11.11 17:00 기사입력 2015.1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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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日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9월부터 서비스
KT경제경영연구소, "첫달 이용자 반응 미온적" 분석
현지 콘텐츠 부족이 주된 원인


▲넷플릭스 재팬 서비스 가입 절차(이미지출처:KT경제경영연구소)

▲넷플릭스 재팬 서비스 가입 절차(이미지출처:KT경제경영연구소)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9월 일본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초기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아시아에서 처음 일본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 초 한국에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일본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넷플릭스 현지 반응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 넷플릭스이 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으나 이용자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일본 이용자들은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불충분하다고 느끼고 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워킹 데드'와 같은 인기 드라마가 아직 제공되고 있지 않으며 넷플릭스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만6000에 불과(10월초 기준)하다. 월 500엔에 제공되는 일본 최대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dTV가 더 낫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넷플릭스가 보유한 동영상 편수는 약 8500개의 타이틀에 불과하다. 이는 경쟁사인 아마존의 10%에 불과하다.
반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라베이스는 지난 8월 넷플릭스 이용자가 일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3600만명의 40%(약 14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넷플릭스는 신규 시장 진입할 때 현지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제공된다. 유럽의 경우 영국의 버진미디어, 스웨덴의 콤헴, 덴마크의 와우, 독일의 DT 등 케이블방송사 및 통신사와 제휴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9월부터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렌즈,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국 TV 시리즈를 주로 제공하며 일본 현지 콘텐츠 비중은 1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넷플릭스는 후지TV등과 제휴해 현지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넷플릭스 아시아 첫 진출국 일본, 반응은 '미지근'


일본내 넷플릭스는 베이직(650엔), 스탠다드(950엔), 프리미엄(1450엔) 등 3개 요금제로 구성된다. 베이직은 표준화질(SD)이며 1개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HD급 화질로 2개 기기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요금제는 UHD(초고화질)로 4개 기기에서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일본, 내년 초 한국에 이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속도가 빨라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넷플릭스는 향후 중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서비스 진입이 비교적 쉬운 일본, 싱가포르, 한국, 홍콩을 교두보로 삼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시아 국가들은 현지 콘텐츠 의존도가 높아 넷플릭스의 현지 콘텐츠 제작사들과 제휴를 통한 특화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유료방송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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