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 고객을 겨냥한 ‘웰컴키즈존’이 유통업계에 확산되는 추세다. 과거 일부 매장이 시끄럽게 떠들거나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어린아이는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조성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맥도날드 역시 춘천 퇴계점과 수원 인계점을 가족고객용으로 꾸몄다. 1층은 일반 고객용, 2층은 가족 고객용으로 공간을 분리한 '가족사랑 매장'이다. 가족 고객용 공간에는 자전거 경주 게임, 손을 대면 색이 변하는 스파클링 테이블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갖췄다.
이밖에 빕스, 토다이 등 유명 체인 레스토랑들이 키즈존을 일부 매장에서 선보여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빕스는 지난 5월 수원 광교점에 빕스 매장 최초로 ‘키즈 샐러드 바’를 도입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동선에 맞췄으며 어린이들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요식업계의 경우 가족, 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가 핵심 고객"이라면서 "이들의 편의를 고려한 매장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벅스 등 커피숍의 경우 조용한 공간이길 원하는 1인 고객들의 항의도 종종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고객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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