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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400개 글로벌 기업, 호치민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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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7회 베트남국제유통산업전 및 프랜차이즈쇼'에는 20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호치민=사진공동취재단)

현지시각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7회 베트남국제유통산업전 및 프랜차이즈쇼'에는 20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호치민=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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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주최하는 우리나라 해외수출 1호 전시회인 '베트남 유통산업전'에 20개국, 4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몰렸다. 12개국, 300여개가 참여한 지난해보다 100여개 기업이 더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베트남국제유통산업전 및 프랜차이즈쇼(이하 베트남 유통산업전)는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에서 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20개국, 396개의 글로벌 기업이 505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장 첫날에만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현장에는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졸리비와 창업 전문기관인 월드프렌차이즈 어소시에이트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는 미니스톱과 같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체인까지 참여, 바이어들과 협력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지에서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려는 세계 유통업체들이 앞 다퉈 전시 참가를 결정할 만큼 베트남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최고 국제 전시회라는 평이 이어졌다.

올해는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차이나 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서 해외 빅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해 국내 업체들과의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중요 교역국이자 우리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라며 "현재의 중산층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뜨거운 한류 바람으로 한국상품 선호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야말로 베트남에 진출할 호기(好期)"라고 강조했다.

실제 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현재 3300여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협회는 한국-베트남 FTA 및 TPP 타결에 따라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10개월 연속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1~9월 베트남 수출실적은 21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유통산업전과 동시에 협회가 올해 3회째로 개최한 '한국 우수상품전시상담회' 역시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만나기 위해 사전 비즈니스 미팅을 신청한 바이어만 300여개로 국내에서는 경기, 인천, 대구, 경북, 경남, 전북, 광주, 전남, 충남, 대전 등의 지자체와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 93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우수한 면화 생산기술로 미샤, 아모레퍼시픽은 물론 3M, 일본 아사히카세히에도 제품을 수출하는 '태봉'은 친환경·고급기술로 베트남 현지 바이어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초음파와 나노실버 기술을 적용해 야채, 과일 및 주방용품을 완벽하게 씻는 살균 세척기를 생산하는 '씨코전자'도 베트남 현지 주부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폴리스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내놓은 '대덕랩코'와 친환경 유아용 매트와 아이디어 상품을 전시한 '제이제이컴퍼니'도 현지 베트남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우수 한류 콘텐트 및 상품을 홍보하고 한류 체험기회를 제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서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며 "한식 조리법 강연, 한국 화장법 시연, 한국음식 시식, 한국 관광지 포토존 운영 등의 한류체험 행사와 한국 영화 및 애니메이션 상영 등의 한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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