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납부 이력, 온오프라인 결제 정보로 심사
모바일, IPTV, 통신사 대리점이 계좌 모집 채널
예금 하면 KT 멤버십 포인트 더블 적립 혜택
오픈API로 다른 서비스와 연동 쉽게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4~7 신용등급자들이 통신비 납부이력으로 신용 상태를 평가받고 공중전화 ATM에서 중저금리 대출을 받는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K뱅크가 제시한 시나리오다.
K뱅크 컨소시엄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KT는 29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중저금리(4.9%~15.5%) 대출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금융 사각지대' 안 2000만명이 대상이다. KT뱅크는 KT 외에도 KT, 우리은행, 뱅크웨어글로벌, 8percent, GS리테일,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포스코ICT, 브리지텍 등이 참여했다.
KT는 전국에 설치된 공중전화 박스도 현금자동출납기(ATM)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뱅크의 스마트ATM은 계좌개설, 비대면인증, 소액대출까지 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이미 공중전화에는 회선이 깔려있어 ATM으로 변신 할 수 있다"며 "주주사들이 보유한 ATM 2만3000개에 대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뱅크는 계좌 모집 채널에 대해선 KT 모바일 가입자 1800만명, IPTV 가입자 600만명, 2800개 KT 대리점, GS리테일 편의점 1만개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K뱅크는 또 예금주들에게 무료 음성통화 데이터 혜택과 같은 통신서비스나 멤버십으로 비금융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기석 우리은행 부행장은 "K뱅크의 유동성 리스크는 우리은행이 2대 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안정돼 있다"며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 성공 경험을 살려 K뱅크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와 8퍼센트 이효진 대표도 함께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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