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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백신 시장 넘보는 아이진···11월 코스닥 이전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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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면역 보조제 기술로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이사

유원일 아이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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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코넥스기업 아이진의 유원일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아이진은 다음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중이다. 앞서 7월 두 개 평가기관으로부터 ‘A'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으로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4·5일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공모 희망가는 1만2000원~1만3500원.
2000년 설립 이래 15년간 꾸준히 신약 개발에 매진해 왔다. 특히 허혈성 질환 치료용 바이오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허혈이란 노화 등의 영향으로 인체 조직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 진행으로 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안과 분야 허혈성 질환인 당뇨망막증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의 하나로 후천적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아이진의 당뇨 망막증 치료제인 ‘EG-Mirotin’은 노인성 황반변성을 대상으로 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 Class) 제품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센싱 아웃 협상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업체 비전게인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당뇨 망막증 시장 규모는 3조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욕창치료제 ‘EG-Decorin’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욕창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First-In Class 제품이다. 2009년 휴온스와 국내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혈관 자체의 안정화·정상화를 통해 욕창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여성 질환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백신 ‘EG-HPV’는 EG-Mirotin, EG-Decorin과 달리 바이오 신약이 아닌 ‘바이오 베터(Bio Better)’ 제품이다. 바이오 베터란 기존 바이오 신약의 성능을 개선한 의약품으로 특허만료 의약품을 그대로 대량 생산하는 ‘바이오 시밀러(Bio Similar)’와는 다른 개념이다.

아이진의 EG-HPV는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EGvac)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시킨 프리미엄 백신이다. 2009년 종근당과 국내 및 중국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현재 임상2상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IND) 신청을 마쳤다.

특히 아이진이 개발한 면역보조제는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탄저·결핵·B형 간염·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질환 예방용 백신에서도 효능이 입증돼 향후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평가 받는다.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대상포진, 녹농균 백신 등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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