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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박진만 “7경기 아쉬움, 우승반지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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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야수 박진만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SK 내야수 박진만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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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진만(38)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진만은 선수생활의 아쉬움을 일곱 번째 우승반지로 채운다고 말했다.

SK는 26일 박진만이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20년간의 야구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곧바로 박진만을 1군 수비코치로 선임했다. 박진만 신임 코치는 내년 1월 선수단에 합류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박진만은 “고민이 많았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평소 선수로서 가치가 남아 있을 때 떠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팀에 좋은 후배 내야수들이 많아 홀가분하게 은퇴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아쉬운 이유는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앞두고 은퇴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7경기를 남겨두고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그러나 나보다 앞서 은퇴한 선배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왜 아쉬운 상황이 없었겠나.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미련을 두기보다 앞으로 내가 코치로서 해야 할 일에 더 매진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했다”고 뜻을 밝혔다.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박진만은 아내와 상의를 하며 코치직을 최종 결심했다. 그는 “아내도 많이 아쉬워했다. 그 동안 수고 많았다고 격려해줬다. 아내에게는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주변에서도 코치로서의 새로운 길에 더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고 했다.
박진만은 은퇴 후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했다. 다행히 SK 구단은 은퇴 결정과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다. 박진만은 “1군에서 후쿠하라 코치님께 배우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못됐다. 선수단에 미안함을 갚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수비력이 좋은 팀을 만드는 것이 팬 분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곱 경기의 아쉬움은 코치로서 일곱 번째 우승반지를 끼는 것으로 채우겠다. 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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