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고전 비틀기'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온 연출가 고선웅 씨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11월 4~22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그는 '칼로막베스', '홍도', '아리랑' 등에서 고전을 남다르게 재해석해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는 중국의 비극 '조씨고아'를 각색하고 연출했다.
기군상(紀君祥)의 '조씨고아(趙氏孤兒)'는 '중국의 햄릿'이라 불리는 명작 비극이다. 관한경(關漢卿)의 두아원(竇娥寃), 홍승(洪昇)의 장생전(長生殿), 공상임(孔尙任)의 도화선(桃花扇)과 함께 중국4대고전비극(中國四大古典悲劇)으로 꼽힌다. 작품의 배경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제후국 원나라가 배경이다.
도안고 역은 배우 장두이, 정영 역은 하성광, 공손저구 역은 임홍식이 맡는다.
이 작품은 2010년 중국 천카이거 감독이 '천하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2013년에는 CCTV 41부작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2만~5만원. 문의 1644-2003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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