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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인도 타페와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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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서초구)에서 대동공업과 인도 농기계 기업 타페(TAFE)가200만달러 상당의 트랙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대동공업 김준식(왼쪽) 부회장과 타페사의 더케파 라만 케사반(오른쪽)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동공업 서울사무소(서초구)에서 대동공업과 인도 농기계 기업 타페(TAFE)가200만달러 상당의 트랙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대동공업 김준식(왼쪽) 부회장과 타페사의 더케파 라만 케사반(오른쪽)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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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 은 인도 2위 농기계 기업 타페와 장기적인 전략적 사업 제휴를 비롯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의 해외 농기계 기업 기술이전 계약(200만 달러)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미얀마 정부와 전격적인 합작공장 설립 계약 및 농기계 테스트 센터 설립 지원 협약을 이뤄낸 김준식 대동공업 부회장의 ‘글로벌 대동’ 전략의 일환이다.
대동공업은 68년의 농기계 제조 기술과 50년 이상의 엔진제조기술을 가지고, 미국, 유럽의 고가 농기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한정된 내수시장으로 인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원가경쟁력의 한계를 느껴왔다.

고부가가치 하이 엔드 제품을 추구하는 한국 제조 기업의 현실상 중국, 인도차이나, 중동 등 신흥 중저가 시장에 진입하기엔 한국의 제조 환경으론 접근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김 부회장은 ‘글로벌 대동’ 전략을 구축하고 이 일환으로 원가 경쟁력이 있는 고급형 트랙터 생산이 가능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결정했다. 이에 연 65만대의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인도에서 보급형 트랙터로 시장을 리딩하면서 고급형 트랙터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 타페에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다.
이후 타페의 말리카 스린바산(Mallika Srinivasan) 회장을 대구공장으로 초청해 대동공업의 우수한 농기계 기술을 선보인 후 인도 현지 공동테스트 등의 기술 적합성을 검증한 끝에 국내 농기계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농기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금년까지 200만달러 상당의 소형트랙터 모델의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16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소형트랙터 모델을 생산해 인도 지역에서는 타페가 그 외 지역은 대동공업이 판매를 한다.

대동공업은 중장기적으로 타페에 기술 이전 대상 트랙터 모델을 중대형 기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농기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관련해 이번 전략적 제휴 및 계약을 담당한 이풍우 대동공업 상품기획실장은 “인도 현지 생산으로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태국, 캄보디아 등 인도 주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시장 잠재력이 높고 농업 기계화가 필요한 국가들의 공략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공업 측은 지난달 미얀마 농기계 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술 교육 협약에 이번 인도 타페와의 사업 및 기술 제휴로 대한민국 1위 농기계 회사로써의 위상뿐 아니라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돼 타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와의 사업 제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리카 타페 회장은 “대동공업 트랙터의 사양과 품질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검증 받아 이를 인도와 신흥국에 타페의 원가경쟁력을 통해 접근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본 전략적 제휴는 타페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있는 일로 앞으로 대동공업과 트랙터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이제 시작된 인도의 이앙기, 콤바인 시장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페는 세계 3위 농기계그룹 아그코(AGCO)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말리카 스린바산(Mallika Srinivasan)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트랙터, 콤바인, 작업기, 엔진, 트랜스미션 등을 인도 및 해외로 생산 판매해 1조6000억원의 매출(14년 기준)을 올린 인도 2위 농기계 업체로 년간 농기계 생산량은 18만대, 트랙터 판매량은 12만대에 달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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