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공원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체험관' 개막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한다"며 "그분들 눈에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는 몇 사람, 뉴라이트 역사학자들 빼고는 대한민국 역사학자 모두가 빨갛게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김일성 주체사상, 유관순 열사, 6·25 전쟁 책임론, 대한민국 정부 수립 부분 등에 대한 기술을 열거, "저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우리 검인정교과서들을 직접 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고 한 보고서에 검인정교과서 내용을 악의적으로 발췌한 보고서만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공개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도 제발 색안경을 벗고 오셔서 우리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며 "교과서들을 다 펼쳐놓고 공개 토론해 보십시다. 저와 김무성 대표 간의 맞장토론도 좋고, 원내대표 간 토론도 좋고, 교과위원회 국회의원들 간의 토론회도 좋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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