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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관순을 모릅니다" 국정교과서 광고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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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유관순 열사편. 사진=교육부 공식 유투브 캡처

국정교과서 유관순 열사편. 사진=교육부 공식 유투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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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교육부가 지난 19일 공식 유투브 채널에 올린 국정교과서 광고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영상 3편 중 '유관순 열사편'에서는 유관순 열사로 분장한 한 소녀가 걸어오면서 '1919년. 나는 직접 만든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체포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동료들과 독립만세를 부를 때마다 매질과 고문을 당했지만 대한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국정교과서 유관순 열사편. 사진=교육부 공식 유투브 채널 캡처

국정교과서 유관순 열사편. 사진=교육부 공식 유투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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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지 상태 교과서를 든 여학생이 등장하며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라는 독백과 자막이 나왔다.
그러면서 영상은 "유관순은 2014년까지 8종의 교과서 중 2종은 기술이 안 되었고 2종은 사진 없이 이름 등만 언급되었습니다"며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된다.

이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심해지자 역사 강사 심용환(38) 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한국사 교과서 9종에 유관순에 대한 서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인정했다.

이어 "수능이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유관순이 없는 이유는 초등교과에서 이미 자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하기·빼기 같은 사칙연산이 수능에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관순으로 인해 3 1운동이 일어나고 임시정부가 생겼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라며 "교과서는 인물 열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정작 유관순 열사가 없는 교과서를 비판하는 뉴라이트(신우익) 계열이 유관순 열사를 들먹인다는 것은 유관순에 대한 모독이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심씨는 지난 15일 '한국사 교과서 유언비어를 반박하는 13가지'라는 글을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지지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표현해 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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