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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개발자가 말하는 "애플페이에 없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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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삼성전자 상무, 출시된 단말기에도 삼성페이 지원 방법 고민

▲박재현 삼성전자 상무

▲박재현 삼성전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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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삼성페이의 경쟁자는 애플페이가 아니다. 바로 '지갑'이다."

삼성전자 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20일 국내 가입자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주 중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8월20일 선보인 이후 두 달 만의 쾌거다. 결제액도 출시 한달만에 35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공언대로 '지갑 없는 세상'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박재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 페이먼트 상무는 이날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가 탑재될 것"이라며 "이미 출시된 단말에서도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삼성페이의 흥행 요인으로 범용성을 꼽았다.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은 물론,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단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박 상무는 "NFC와 MST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은 범용성은 경쟁 기술이 갖지 못하는 삼성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범용성 외에도 보안성과 편리성도 빼놓을 수 없다. 박 상무는 "삼성페이는 결제시 실제 카드 번호가 아닌 일회용 결제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결제하는 것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핵심 기능도 탑재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고 다시 카드를 빼내 결제하는 것보다 삼성페이가 훨씬 더 편리하도록 설계해야 했는데, 이 문제를 스와이프 업(Swipe up)으로 해결했다"며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하단부를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는 스와이프 업 동작으로 결제할 수 있어 지갑을 쓰는 것보다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삼성페이 사용이 늘면서 결제 금액도 소액에서 벗어나고 있고, 사용 지역도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박 상무의 진단이다. 삼성페이는 조만간 교통카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 상무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귀가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삼성페이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결제시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조만간 해법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제휴 카드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포인트 적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실물카드보다 혜택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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