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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 이어 발망까지…역대급 콜라보 온다" 패션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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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발망, 11월5일 국내 4개 매장에서만 선봬
"수백만원대 발망 아이템, 합리적 가격에 득템 기회" 온라인 들썩

지난 2일 명동중앙점 매장 바깥에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줄을 이루고 있다.

지난 2일 명동중앙점 매장 바깥에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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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글로벌 SPA 브랜드와 세계적인 명품의 잇딴 콜라보레이션 소식에 국내 패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브랜드력, 한정된 수량의 희소가치에 소비자들이 뜨겁게 호응하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PA 브랜드 H&M은 오는 11월5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과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국내에 선보인다. 전 세계 3600여개 매장 가운데 250여개 매장에서만, 국내에서는 4개 매장에 한 해 공식 론칭된다. 발망은 각진 어깨패드, 견장과 같은 밀리터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청바지나 티셔츠 한 장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컬렉션은 H&M과 발망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탱이 손잡고 남성 및 여성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에서는 벌써부터 판매 매장에서 미리 텐트를 치고 대기할 동행인이나 대리인을 구하는 글이 눈에 띌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일 전부터 판매대기자가 나타나는 탓에 H&M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할 4개 매장을 보안사항으로 다룰 정도다.

앞서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에르메스 디자이너 출신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역시 행사 첫 날 모든 제품이 완판되며 호응을 얻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르메르의 경우 재고 여부나 추가 구매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일부 고객은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며 지갑을 여는 분위기에 국내 패션업계는 긴장 상태다. 제품 단가는 높지만, 수량 기준으로는 사실상 구매가 제한적인 가을·겨울(F/W) 소비가 해당 브랜드 및 유사 브랜드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내 패션브랜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SPA 브랜드가 거의 매 시즌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이 제품들은 시즌별로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컬러 보다는 명품 브랜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업계의 트렌드를 역으로 주도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브랜드의 상당수가 매출 급감으로 고전하는 분위기여서 SPA 브랜드와 명품의 협업소식은 위협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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