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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증강현실(AR) 연구원 영입…MS, 구글과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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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가상현실(VR)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가상현실(VR)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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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MS와 구글에서 AR 연구원 스카우트
오큘러스 인수하면서 VR에 관심
이어 AR관련 기술 연구에도 박차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오큘러스가 증강현실(AR) 연구원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AR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7월 오큘러스를 인수한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홀로렌즈를 연구하던 파시 사리코(Pasi Saarikko)를 영입했다.

파시 사리코는 4년 이상 AR관련 기술을 연구한 베테랑이다. 사리코는 현재 오큘러스의 기술개발(R&D)팀에서 주요 시각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오큘러스의 기기들과 MS의 홀로렌즈는 시각을 이용해 가상의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기반 기술이 다르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반면, 홀로렌즈는 AR를 기반하고 있다. 즉, 오큘러스의 제품에서는 현실 세계와 단절된 가상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홀로렌즈에서는 현실에 배경을 둔 채 그 위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 댄 장면을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VR 스타트업인 오큘러스를 지난해 3월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큘러스는 VR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고글과 헤드셋을 더한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과 단절된 가상세계를 보여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AR)기기 '홀로렌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AR)기기 '홀로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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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Vanity Fair Summit'에서 AR에도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이 AR연구를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물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애브라시(Michael Abrash) 오큘러스 수석 과학자도 같은 자리에서 "디스플레이와 눈에서 보이는 환경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수많은 도전이 놓여있다"며 "지금은 VR의 시대이지만 나중에는 AR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AR을 개발하는데)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구글에서도 AR관련 연구원을 스카우트 해왔다. 이달 초 구글이 취득한 AR관련 특허에는 현재 오큘러스에서 일하는 연구원의 이름이 등록돼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파이퍼 재프리(Piper Jaffray)사의 진 먼스터(Gene Munster)애널리스트는 구글의 특허가 에반 리자츠라는 연구원의 이름으로 등록됐고, 이는 지난해 3월 말 그가 구글에서 일하는 동안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각 디자이너로 오큘러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MS와 구글은 오래 전부터 증강현실에 투자해왔는데, 페이스북도 이에 뒤따라 증강현실에 투자를 늘리면서 이들 회사의 연구원을 연이어 스카우트 해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먼스터는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오큘러스가 AR기기를 출시하는데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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