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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여가부에 '여혐(여성혐오)'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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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여성가족위원회 국감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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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1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여혐(여성혐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성 강간·살인을 암시한다고 해 화제가 됐던 지난 9월 맥심 표지를 예로 들며 "여성혐오에 대한 광고, 잡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제재가 안 되고 있다"며 "오히려 여성가족부가 정부 공익광고 등에서 여성차별·혐오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참여한 보건복지부 흡연 캠페인을 보면 '여성은 아이를 낳기 위해서 금연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몰카'방지 포스터에서도 피해자인 여성에 '치마는 가려주세요'라며 지하철 성추행을 정당화 했다"고 지적했다.

또 임 의원은 "여가부는 이에 대해 '이름만 넣었다'고 했다"며 "여가부가 이름만 있는 부서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남인순 새정치연합 의원도 "여혐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느냐"면서 "여가부가 지난 5년간 성별 비하 등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지적한 사항은 단 2건 뿐"이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일부 여혐에 대응해 남성을 혐오하는 인터넷 웹사이트도 생겼다"면서 "여가부가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을 바꾼 만큼 어느 한쪽 성에 대한 정책을 펴는 것은 여성혐오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날 김 장관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박혜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최근 여러 언론에 따르면 장관을 포함해 여가부 각료들의 출마 예상이 나오고 있다"면서 총선에 출마하는 지 질문하자 김 장관은 "예, 아니오 답변 드리기 곤란할 것 같다. 장관 맡은 바 소홀함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여가부 장관·한국양성평등진흥원장·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지목하며 "이 세분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처럼 총선에 나올 경우 사실상 여가부 업무의 연속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총선 관련해 하루 빨리 입장정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이돌보미 사업과 청소년 성매매 예방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인영 새정치연합 의원은 "여가부의 아이돌보미 사업이 여타 다른 부서의 돌봄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4대 보험·퇴직금·야간 휴일수당 등의 처우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남 의원은 "현재 청소년 성매매의 63.8%가 '랜덤 채팅 어플'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여가부는 이러한 지적이 수 회 반복될 동안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가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는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황인자 의원은 청소년진흥원이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서를 비교하며 "한가원은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엑셀 파일만을 다운받아 제출했다"며 "법인카드가 직원들의 개인 카드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지적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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