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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동남아' 집중 공략…亞 3대 수출 권역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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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타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현지기업 제휴, 영업소 개설, 신제품 출시 등 현지화 전략 강화

강현순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이 동남아 주류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현순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이 동남아 주류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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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하이트진로 가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중국에서 불었던 한류 바람이 인도차이나 반도로 확산되고, 한국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른 조치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 5일 태국 방콕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기업 제휴, 영업소 개설, 신제품 출시 등 나라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주류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음용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통해 한국 주류의 우수성을 알려 동남아 주류시장에서 새로운 한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노이에 2016년 초에 영업소를 개설해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강현순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은 "베트남 영업소는 향후 동남아시아 거점 본부로 삼을 예정"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현지 기업과 제휴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 등 현지화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전략을 통해 2017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수준인 2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은 일본과 중국에 이은 3대 수출권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은 교민, 관광객 중심으로 소주 등 한국 주류소비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의 영향으로 한국 주류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실적은 55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4%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맥주가 235.2%, 소주가 25.7% 뛰었으며, 나라별로는 필리핀이 195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맥주 OEM 수출 계약을 맺은 싱가포르는 534%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2011년 이후 26.9%, 41.3%, 30.3%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지역의 경제발전 속도에 따라 향후에도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주류전문기업으로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주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별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방콕(태국)=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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