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언어 봉사 단체 ‘비비비코리아’와 베트남에 ‘후에 세종 학당’설립
첫 학기 학생 37명 수료, 설립 후 3년 지난 올해 3학기(10월)에는 136명이 등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드라마, 케이팝(K-POP) 등으로 대표되는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고자 롯데마트가 한글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 롯데마트는 언어·문화 비정부기구인 ‘사단법인 비비비(BBB) 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의 인구 3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인 후에시에 한글 교육 기관 ‘후에 세종 학당’을 설립했다.
또한, 기존에는 대학생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주부, 공무원, 사업가 등 구성원의 범위도 확대됐다.
향후 후에 세종 학당은 2017년까지 1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역 사회의 ‘한류 전달자’의 역할을 다 할 계획이다.
또한, 거주 한국인이 적고 30만 가량의 인구를 가진 소규모 도시인 후에시의 주민들에게 후에 세종 학당은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기초 수준의 한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한국어 사용을 위한 활동을 하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후에 세종 학당은 향후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기관의 우수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어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내 단체와 연계해 우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 초청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베트남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롯데마트가 베트남 내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알리고 베트남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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