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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 전략 변경…해외게임사에 개발 맡긴다

최종수정 2015.10.05 09:13 기사입력 2015.10.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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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게임을 해외 업체가 모바일로 제작
중국과 일본에서 국내 게임 하지 못해
아예 해당 국가 업체에게 개발을 맡겨 공략한다는 계획
리스크는 적고, 로열티 수수료가 순익으로 들어온다는 장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바뀌고 있다. 자체 개발보다는 해외 게임사에게 개발 판권을 넘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자사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의 모바일 개발 판권을 일본 게임사에 넘겼다. 프리스톤테일의 모바일게임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는 일본 게임사 알파 베타가 하고 국내 서비스만 와이디온라인이 맡았다.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도 두 곳의 중국 게임사가 모바일로 제작한다. 중국의 게임사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를 1인칭 방식의 총싸움게임으로, 다른 중국 게임사 룽투는 3인칭 방식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례는 웹젠의 '뮤 오리진'의 흥행 이후 나타나고 있다.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판권을 중국의 게임사 킹넷에 넘긴 이후 로열티 수익만으로 재미를 봤다. 킹넷이 제작한 게임이 월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 하면서, 적자를 지속하던 웹젠을 살렸다. 이후 이 게임은 국내로 역수출되면서 지난 4월 이후 매출 최상위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도 중국의 샨다게임즈가 모바일로 제작해 성공을 거두면서 이같은 방식이 글로벌 공략의 또 다른 흥행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직접 게임을 개발하기 보다는 해외 개발사의 판권을 넘기는 이유는 현지에서의 성공 가능성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이 중국이나 일본에서 흥행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아예 현지 업체가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iOS 마켓 인기 순위. 최고 매출 부분에서 중국 게임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사진=앱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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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과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를 보면, 매출 상위권에 대부분 자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들이 포진해 있다. 중국에는 매출 상위 10위에 있는 모든 게임이 중국 게임이고, 일본에서는 라인의 '디즈니 쯔무쯔무'를 제외한 나머지가 일본 게임사의 게임이다.

해외 업체가 게임을 개발해 제작하는 경우 국내 업체가 받는 로열티는 매출의 5~10% 내외이지만 중국이나 일본 시장이 국내의 두 배 이상의 규모이고, 그 금액이 순이익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게임사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다.

웹젠만 하더라도 지난해 중국에서 '전민기적'이 출시된 이후 로열티 수익으로만 분기당 100억원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서비스 권한은 따로 챙겨, 글로벌에서 게임이 흥행하는 경우 게임을 현지화 과정을 거쳐 다시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대한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챙긴다는 속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들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아예 게임을 현지 업체에 맡기는 게임사가 늘고 있다"라며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아 리스크가 적으면서도, 로열티가 그대로 영업이익으로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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