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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유튜브, 국내 상륙 임박…"아프리카TV,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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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유튜브게이밍 국내 진출 가속화
폭넓은 콘텐츠와 인지도로 무장
국내 게임 방송 시장 장악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게임 방송 시장을 글로벌 업체가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게임 방송 전문 서비스인 트위치가 국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고, 세계 1위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유튜브도 게임 방송 서비스 '유튜브 게이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독 점으로 중계하는 등 최근 국내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트위치는 2011년 미국에서 시작한 게임에 특화된 인터넷 방송 업체다. 북미에서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2'의 이(e)스포츠 붐이 불자 트위치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트위치는 170만명이 게임 관련 방송을 하고, 1억명이 이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9억7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에 트위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트위치는 이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격투기 게임 '철권'의 이스포츠 대회를 후원, 스포TV게임즈와 함께 중계했고, 지난 8월부터는 게임 전문 방송국 OGN의 방송을 인터넷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유튜브도 지난 8월부터 게임 전문 서비스인 '유튜브 게이밍'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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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올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유튜브 채널 상위 100개 중 절반 정도가 게임 관련 채널일 정도로 유튜브 내에서 게임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이에 유튜브는 게임 방송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 자체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이 시범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범위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두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게임 방송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국내에서 게임 및 인터넷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아프리카TV는 상당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되는 콘텐츠 중 60% 이상이 게임 방송이기 때문이다.

트위치는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현재 글로벌에서 1만2000개의 파트너사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게임 방송국 외에 게임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면서 제휴를 넓히고 있다.

유튜브는 인지도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지금도 대부분의 게임 방송 제작자(BJ)들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고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일부 제작자를 제외하면 생방송으로 거두는 수익보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수익이 낫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양 업체는 국내 게임 방송 제작자를 적극 공략하면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유명 제작자(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배너광고를 해주고, 트위치도 최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했던 게임 방송 제작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트위치나 유튜브가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게임 방송을 시작할 경우 상당한 이용자와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며 "한때 국내 sns을 장악했던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시장을 내주는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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