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지원 감소·영업자산 성장 둔화 불가피…신용등급도 강등 우려
1일 업계에 따르면 연평균성장률(CAGR) 112%로 급성장해 온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이번 디젤게이트에 따른 영업자산 성장 둔화로 등급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폭스바겐 디젤차에 대한 신뢰가 깨질 경우 신차 할부 자산 증가는 크게 둔화될 수밖에 없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A+'라는 등급에는 2배씩 성장하는 양질의 자산이 포함돼 있다"면서 "만약 이번 사태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차량 판매 하락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면 등급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캐피탈사들은 올해 말부터 총자산을 자기자본의 10배 이하로 제한하는 레버리지 규제를 적용받음에 따라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도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말 레버리지 비율은 8.45배다. 설립 이후 매년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본사의 지원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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