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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길에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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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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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멧돼지가 농촌은 물론 도심에도 나타나 농작물을 파헤치고 등산객을 위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야생 멧돼지 주의보'를 내릴 정도다. 생태계 먹이 사슬의 파괴로 천적이 없는 멧멧돼지의 개체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성묘길에 멧돼지를 만나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만약 정말 추석 연휴 성묘를 다녀 오거나 등산을 하던 길에 멧돼지와 마주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평소 대처요령을 잘 숙지해두면 무사히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25일 산림청ㆍ환경부 등에 따르면,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의 대응 요령은 다음과 같다. 우선 침착해라. 가장 중요한 것운 무엇보다 침착을 유지하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여선 안 된다. 상대가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해오기 때문이다. 우리말에 '저돌(猪突)적'은 멧돼지(저 : 猪)처럼 앞 뒤 가리지 않고 밀고 들어온다는 뜻에서 쓰이고 있는 것처럼 성격이 급하고 포악하다.

따라서 성묘나 등산 때 멧돼지가 나타나면 섣불리 행동해선 안 된다. 더욱이 멧돼지를 물리친다며 돌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공격하는 짓을 절대로 해선 안 된다.

두 번째, 산 속에 있어 멧돼지가 나올 만한 성묘길에 간다면 비가 안 오더라도 우산 하나 챙겨 가라. 멧돼지를 만났을 때 우산을 들고 있다면 펼쳐서 몸을 가리면 시력이 나쁜 멧돼지는 이를 바위로 착각할 수 있다. 뒤 돌아서 등을 보이며 달아나거나 겁을 먹으면 공격당한다. 눈이 마주칠 경우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셋째, 빨간색 옷을 입고 가라. 멧돼지는 빨간색을 싫어하므로 등산을 갈 경우 옷을 붉은색으로 입는 것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요령이다. 붉은 옷을 입지 않았다면 붉은 색깔의 큰 보자기나 깃발, 우산 등을 펼쳐도 멧돼지는 피해서 간다.

넷째, 빨리 숨거나 대피하는 게 상책이다. 여러 명이 단체로 야생 멧돼지를 봤을 땐 빨리 119로 빨리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뒤 부근의 바위 뒤에 숨거나 도망가는 게 좋다. 산에선 비탈진 곳을 올라가서 도망가지 말고 내리막으로 뛰는 게 오히려 낫다.

다섯째, 성묘때 산소에 술을 뿌리는 것을 자제하라. 성묘 때 산소에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술을 붓는 경우가 많으나 멧돼지로부터 공격 받을 수 있으니 삼가하는 게 좋다. 멧돼지는 개처럼 후각이 아주 발달해 술 냄새를 맡고 묘지를 마구 파헤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먹을거리가 적은 산속의 굶주린 야생멧돼지는 거리가 아주 먼 곳에까지 술 냄새를 맡는다.

멧돼지는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짝짓기 기간이어서 공격성이 매우 높다. 이 기간때 멧돼지를 만나면 더 조심해야 한다. 또 새끼가 있는 멧돼지는 더 조심해야 한다. 보호본능이 강해 공격성이 더 강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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