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해수부가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하는 이유는, 진도항의 수심이 낮아 인양 장비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황 의원이 ‘선체 인양을 진도가 아닌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것은 세월호를 향후 안산으로 가져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질의에 해수부가 서면으로 답변한 것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의 최종 목적지는 사후 활용 방안 용역 등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며, 선체를 진도가 아닌 목포로 가져가는 이유에 대해 ‘육상에 들어 올릴 장비(현대 1만톤, 삼성 8천톤)의 소요 수심은 약 11m이나, 진도항 평균 수심은 약 4~6m로 장비 접근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부두의 소요 지지력은 3톤 이상이 필요하나 진도항은 1톤 미만이라, 부지의 지지력이 낮기 때문에 세월호 거치시 부두 붕괴위험이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이낙연 전남지사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팽목항에 추모공원을 조성해 인양한 세월호 선체를 전시해 주도록’건의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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