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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책 없는 육군의 생화학무기대비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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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에 이어 방위산업체 두산DST가 2011년 12월 개발에 착수해 개발한 신형 화생방정찰차

미국과 독일에 이어 방위산업체 두산DST가 2011년 12월 개발에 착수해 개발한 신형 화생방정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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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북한의 생화학무기에 대비해 실전배치하기로 한 신형 화생방정찰차 예산을 누락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육군은 생화학무기 등 새로운 위협양상에 대비하기 위해 신형 화생방정찰차를 양산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올해 5월 실전테스트를 끝낸 데 이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3000억 원을 들여 200여대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방위산업체 두산DST가 2011년 12월 개발에 착수해 개발한 신형 화생방정찰차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시험 평가 결과 모든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 지난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신형 화생방정찰차는 혹서기ㆍ혹한기 시험 평가도 통과했다. 개발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약 220억 원이다.
하지만 예산이 모두 누락되면서 전력배치가 미뤄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군 안팎에서는 보유중인 장비로는 북한의 생물학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어 신형 화생방정찰차 예산반영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13년 카르멘 스펜서 미국 국방부 화생방어사업단장과 워싱턴 소재 미군 의학연구사령부에서 '생물무기감시포털 구축 협약'에 서명을 했다. 올해 말 목표로 생물학전과 생물무기 테러 등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미측과 '공동 생물무기 감시포털'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의 생물학 탐지기능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군이 북한의 생물학무기를 감지할 수 있는 장비는 생물독소감시기체계, 생물학정찰차, 휴대용 무기진단킷 3종류다. 하지만 생물독소감시체계는 물질을 감지하고 성분을 분석하는대만 2~3일 소요된다. 감지능력도 한계가 있다. 북한의 생물무기 13종류 중에 생물학정찰차는 7종류, 휴대용 무기진단킷은 5종류만 감지할 수 있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예하의 화학방어연구소는 2016년이후에야 설립된다.
화학전에 대비한 대비물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군은 북한의 생물학전에 대비해 백신 3종류와 항생제 2종류를 보유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탄저 백신은 임상실험이 늦어지면서 올해까지 비축하겠다던 계획은 불가능하다.

국방부는 "탄저균에 감염된 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프로플록사신은 독일의 화학ㆍ제약 회사인 바이엘(Bayer)에서 개발한 항생제이다. 탄저균 관련 예방 백신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두창 백신은 올해 첫 예산이 편성돼 2019년이후에야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 국방부는 10년 전부터 미측에 탄저균 백신 구입을 문의했지만 물량이 부족하고 해외에 판매한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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