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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교육과정 개정' 확정…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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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3일 '2015 개정 교육과정' 확정·발표
초등학교 '안전 교육'·중학교 'SW교육'·고등학교 '통합사회·과학 신설'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수능 변화는 2017년에 결정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8년부터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된다. 또 균형학습을 위해 고교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교과영역의 비중이 50% 이하로 제한된다.
초등학교에는 내년부터 '안전생활' 교과서를 보급하는 등 안전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23일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했다. 이번에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8년(초등학교 1~2학년은 2017년부터 적용)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확정·고시된 개정안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과목을 신설해 학생들이 사회, 자연현상을 융·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을 공통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학습량 줄이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초·중·고교 교육과정은 핵심 개념 중심으로 재편되고 개념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내용을 축소·구성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포자(수학포기자)'등을 양산했던 수학 교과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려운 내용은 학교급을 올려 배우도록 교육 내용을 조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등 기초교과의 이수단위를 총 이수단위의 50%로 제한했다. 이에 기존 90단위였던 국어, 영어, 수학 교과는 84단위로 줄어든다.

학교급 별로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의 한글 교육을 강조해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는 '안전 생활'교과가 생긴다. 주당 수업시수를 1시간씩 늘려 '안전생활'교과를 만들고 초등학생들이 체험 위주의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내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일괄 실시될 중학교 교육과정에는 체험중심의 교과활동이 가능하도록 자유학기제 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아울러 정보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특성화고교의 경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 변화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수능 3년 예고제에 따라 2017년까지 2021학년도 수능 제도를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 적용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최상위 수준이지만 과도한 학습부담과 문제풀이 수업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와 행복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이제는 '지식 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 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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