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은 함대함 순항미사일이다. 표적을 지정해주면 발사 후 스스로 최적 고도와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한다. 표적 가까이에 가서는 해면에 밀착된 초저공비행으로 표적 함정의 방어장비를 회피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다. 최대 사거리는 7km, 최대 고도는 3.5km이고 최대 비행속도는 음속의 2배 이상이다. 전투기가 열추적 미사일을 따돌리기 위해 사용하는 '플레어(flareㆍ기만용 섬광)'를 정확히 식별해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 도입한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보다 가격경쟁력도 높다. 미스트랄은 대당 도입 가격이 2억3000만원이지만 신궁은 1억8000만원으로 국내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신궁으로 전면 대체할 경우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지대공 미사일 '천궁'은 연말까지 실전배치돼 최대 사거리 40㎞로 15㎞안팎의 고도로 비행하는 물체를 요격한다. 2011년 개발한 천궁은 노후 기종인 미국산 '호크'를 대체하게 된다. 사거리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발사대당 8기의 미사일을 탑재해 수초간 짧은 간격으로 단발ㆍ연발 사격할 수 있다. 천궁은 우리 기술로 개발된 또 하나의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성은 함대함 순항미사일이다. 표적을 지정해주면 발사 후 스스로 최적 고도와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한다. 표적 가까이에 가서는 해면에 밀착된 초저공비행으로 표적 함정의 방어장비를 회피한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다시 선회비행해 명중시킬 때까지 반복 공격한다. 해성은 스트랩다운 방식의 관성항법장치(INS)를 채택했기에 속도와 위치 자세 등의 비행정보를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코스로 비행한다. 해성의 양산과 배치는 한국군이 최초로 순항미사일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형 구축함(KDX-Ⅱ급) 이상의 함정에 탑재된 홍상어는 장거리 대잠어뢰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9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대잠수함 어뢰로 물 속에서 발사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 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 바다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한다. 길이는 5.7m, 지름은 0.38m, 무게는 820㎏이다. 발당 가격은 18억원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